단 상
췟
Sarah *^^γ
2022. 9. 15. 21:51
나이가 들어가면서 세상을 보는 관점이나 기준이 조금 달라지는가보다
10년이 훌쩍 지나 다시 본 영화와 음악들은
이전에 느꼈던 감동이 아니라
나약함이나 지나친 감상 따위로 보였다.
그렇지만 인생의 무게와 슬픔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나이를 들수록 삶의 무게와 숙연함이 마을을 채운다
삶을 바라보며 표정은 단조로워졌지만
마음은 더 깊이 울리고 있다.
친구의 비열함과 억울한 접촉사고까지
마음이 출렁거렸다.
집에 맥주가 있던가 생각할만큼
깊어지는 생각이 무서웠다.
삶에 대해 약이 오른다면
그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사람에 대해 분하고 억울하고 답답하면
대화나 포용으로 수용이 가능할까
답을 알지만 그럴 수 없을 때,
또는
답을 몰라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그저 내 죄에 대한 응당한 댓가려니 생각해보려 한다.
오늘은 잘 모르겠다
...일시적이고 잠깐 스치는 기분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