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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악

난치병/ㅎㅏ림

by Sarah *^^γ 2017. 10. 5.


이젠 알것 같아요 나는 미쳐버린 걸 
나을 수 없는 흔치 않은 병처럼 
그대라는 뜨거운 열은 식지 않고 

몰라 모를 수 밖에 나만이 앓고 있는
지독히 깊은 그대라는 상처가 
얼마만큼 참아내기 힘든지 
한 잔 술이 밤을 마취 할뿐 

내 온몸에 너무 퍼져버린 추억을 
이젠 손쓸수가 없어서 그냥 떠오르게 놔두죠 
너무 아파도 소리 한번 안지르는 걸 
난 그렇게 나을 수 없기 때문에 
단 하나 기도하는 건 돌아올 그대이기에 

그 아무도 그대 떠나간 걸 몰라요 
알리고 싶지 않았어요 
왠지 돌아올 것 같아서 

돌아와 그냥 오랜만인척 해요 
나 이래야 나을 수 있기 때문에 
단 하나 기도하는 나의 꿈을

그대 어느날 문득 내가 눈을 떴을때 
숨쉬는 아침 눈이 부실 수 있게 
커튼을 젖히며 날 바라보는 그대

살면서 한번은 미치지 않겠니
찾지못할 만큼의 상처가 필요했을뿐
지독한 상처는 그리움보다 참기 힘들지
독한 술한잔에 기댈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