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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악

㉧ㅣ별 ㉧ㅏ닌 ㉧ㅣ별 /Ⓛⓘⓝⓐ

by Sarah *^^γ 2015. 11. 12.

 

방송에 소개된 적도 없고 심지어 노래방에도 없는 이 노래를

나는 무엇이 맘에 들었던지 휴대폰 Playlist에 감초처럼 꼭 끼워서 들었다.
카풀을 하던 동료는, 사연이 있지 않고서야 이렇게 자주 들을수 없다며 농담을 했었다.

그럴때면 나는 "나라면 곱게 못 보내지"라고 받아쳤다.
 
이 노래 내용은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지난 사랑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해 결국 이별을 맞게되는 안타까운 연인의 이야기인데

정확히 말하면 연인인 남자가 이전 사랑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보고

여자는 단호하게 이별을 선택하게 되는 내용이다.
Lina라는 가수는 미련과 비참함이 섞인 복잡미묘한 여자의 심정을

목소리로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갸녀린 목소리지만 이를 꽉 문듯 단호함과 비장함이 느껴지고 서로를 위해 행복을 바란다는

착한 가사는 울음을 삼킨것 같이 원망스러움이 녹아있는 목소리로 들린다.


가사 또한 착해빠지거나 결코 문학적이지 않고 지극히 솔직해서 맘에 든다.
결국엔 사랑받지 못했던 비참한 심정에 "그녀를 잊는다는건 그대의 맘을 도려내는 일인걸"

"(나는) 한번도 니맘 가진적 없으니"이라며 연인의 맘을 단정 지어보고 꼬집기도 한다. 
 
이 노래 작곡가의 블로그를 운좋게 찾아냈지만 그마저도 휴면기가 오래된 것 같았다.T.T


Lina라는 멋진 가수를 풍성하게 느낄 수 있고

한편의 애절한 영화와도 같이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멋진 노래이다.

(작곡가 안재훈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