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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악

소원 / 김.현.성

by Sarah *^^γ 2009. 1. 22.


언제부턴가 그대 없는 날 보죠
.
.
내가 왜 싫어졌는지 가르쳐 줄 순 없나요
아직도 그대 사진은 날 보며 웃고 있는데
우린 여기까진가요 죽어도 난 아닌가요
이해해 보고 싶지만 그게 잘 안돼나 봐요
이제는 끝인걸 알지만 생각에 마지막엔 이러지 말았으면 해요




원태연의 시이다.
개인적으로는....너무 원색(?)적인 듯해서..원태연의 시를 달가워하진 않는다.
가수 김현성의 목소리도 오히려 담담했다면......좋았을텐데....
암튼..노래에 대한 느낌은 "담담"하다..
.......

언젠가...누군가로부터 나의 신조가 무엇이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나는..."괴리감없는 하루...그래서 밤에 발 쭉뻗고 잘 잤으면 좋겠다"라는 대답을 했었다.

가사의 말미에 보면...이제는 끝인걸 알지만...이러지 말았으면 한다는 말이 나온다.
무언가를 잘 알고 알지만...그 생각의 마지막에...어쩌지도 못할 꼬리에 꼬리를 문 또 하나의 바램...
그런것들이 주는 괴리감에 누구나 한번씩은 몸서리쳐 본 경험이 있을 듯 하다.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건 내 탓이다.
그러나.....
허공속의 꿈들을...훨훨 날려버리지 못하고 못내 주변에 메달고서 보고 또보고 애닯아 한다면....그것은 더 큰 어리석음이자 잘못이 될 것이다.